코가 막히면 흔히 비염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비염약을 사용했을 때만 잠시 편해지거나, 감기가 아닌데도 한쪽 코가 늘 답답하다면 코 안의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비중격만곡증입니다.
비중격이 많이 휘어 공기가 지나는 공간을 좁히고 있다면 약물만으로는 코막힘이 충분히 나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이비인후과 진찰을 통해 현재 코막힘이 비염 때문인지, 비중격의 형태와 관련된 것인지 구분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중격은 코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비중격은 왼쪽과 오른쪽 콧구멍 사이를 나누는 칸막이 모양의 구조물입니다.
연골과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의 중심을 지지하고 양쪽으로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통로를 구분해 줍니다.
비중격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된 상태를 비중격만곡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비중격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약간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양이 반듯하지 않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휘어진 정도가 크지 않고 코로 숨 쉬는 데 불편이 없다면 별도의 조치 없이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휘어진 비중격이 공기 통로를 좁혀 반복적인 코막힘과 구강호흡 등을 유발한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기준은 비중격의 모양 자체보다 그로 인해 실제로 어떤 불편이 나타나고 있는가입니다.

코막힘은 왜 한쪽에서 더 심하게 느껴질까요?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 있으면 돌출된 방향의 비강 공간이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쪽 코가 유난히 답답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코가 완전히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중격이 휘어진 방향과 실제로 막힘을 느끼는 쪽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쪽의 하비갑개가 보상적으로 커지면서 오히려 반대편 코에서 더 심한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코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좌우 점막이 번갈아 부풀었다가 가라앉는 생리적인 변화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이러한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한쪽 공간이 구조적으로 좁아져 있다면 코막힘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막히는 방향만으로 비중격의 상태를 판단하기보다는 코 안쪽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비중격만곡증과 비염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비중격만곡증은 코 안의 구조가 휘어진 상태이고, 비염은 코점막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점막이 붓고 콧물이나 재채기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은 다르지만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침마다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반복되고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코막힘 정도가 달라진다면 비염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면 계절과 관계없이 특정한 쪽이 지속적으로 막히고 약을 사용해도 답답함이 충분히 줄지 않는다면 구조적인 원인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증상만 듣고 어느 한쪽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영등포 이비인후과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코막힘의 방향, 알레르기 증상, 외상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뒤 비강 진찰과 내시경 및 3D-CT 검사를 통해 코 안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부비동염이나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 비중격 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을까요?
비중격이 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수술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비염이나 점막 부종이 코막힘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증상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그럼에도 코막힘이 계속되고 검사에서 비중격의 만곡과 증상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된다면 비중격 교정술을 치료 방법으로 검토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한지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 한쪽 또는 양쪽 코막힘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 약물치료 후에도 코로 숨 쉬기 불편한 경우
▶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일이 잦은 경우
▶ 잠을 자는 동안 코골이나 호흡 불편이 동반되는 경우
▶ 코막힘 때문에 수면이 자주 끊기거나 아침에 입이 마르는 경우
▶ 감기에 걸릴 때마다 코막힘이 유난히 심해지는 경우
▶ 반복되는 부비동염의 배경에 비강 구조 문제가 있는 경우
수술 여부는 코막힘의 강도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수면에 미치는 영향, 비중격이 휘어진 위치와 범위, 동반된 비염이나 하비갑개의 상태 등을 종합해 정합니다.
비중격 교정술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비중격 교정술은 휘어진 연골과 뼈를 바로잡아 코 안의 공기 통로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코 안쪽을 통해 접근하므로 피부 겉면에 별도의 절개 흔적이 남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휘어진 부분을 필요한 범위에서 다듬거나 위치를 조정하면서 코를 지지하는 구조는 가능한 한 유지하게 되는데요.
비중격이 휜 형태와 위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진행 범위 역시 동일하지 않습니다.
하비갑개가 함께 커져 있다면 비중격만 바로잡아도 코막힘이 충분히 줄지 않을 수 있어 하비갑개의 상태도 같이 살펴야 합니다.
코의 외형 변화나 외상으로 인한 복합적인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방법과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비중격이 휘었다’는 설명만 듣기보다 어떤 부위가 호흡을 방해하고 있으며 무엇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지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막힘의 원인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코막힘에는 비염, 비중격만곡증, 하비갑개 비대, 비용종, 부비동염 등 여러 원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원인만 있는 사람도 있지만 점막의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중격 교정술은 휘어진 비중격으로 인해 좁아진 공간을 개선하는 방법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점막 염증 자체를 없애는 치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비염이 있다면 그에 맞는 관리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이 오래 지속되거나 약을 사용할 때만 잠시 편해진다면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코 안의 구조와 점막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진찰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염 치료를 먼저 할지, 구조적인 부분까지 함께 살펴볼지를 결정하면 현재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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